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1분기 사이버 공격 170만건…재택근무 노린 테러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SK인포섹이 올해 1분기에 탐지된 사이버 공격 건수가 170만건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자사 보안관제센터인 시큐디움 센터는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58만건의 공격 행위를 탐지해 차단했다. 이는 작년 1분기 평균치인 48만건보다 약 21%가 증가한 수치다.


공격 유형으로 보면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거나, 시스템 권한을 뺏기 위해 관리 서버를 노려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공격이 많았다. 관리 서버를 공격하는 이유는 악성코드를 여러 시스템으로 전파 시켜 피해를 확산 시키기 위한 것이다.


3월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노린 공격 사례도 발생했다. 회사 내부에 비해 보안체계가 허술한 재택근무 환경을 틈타 사용자 계정을 탈취해 기업의 주요 시스템에 침투했다. 이외에도 기업의 메일 서버가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것에 악용되거나, 암호화폐 채굴에 내부 서버가 악용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SK인포섹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변화된 근무환경을 노리는 공격들이 계속해서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재택근무 등 외부 환경에서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통제와 인증을 강화하고 기존 보안 체계에서 화상회의, 협업 툴(Tool) 등 급하게 도입한 외부 소프트웨어들로 인해 보안의 허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볼 것을 권고했다.


이재우 SK인포섹 플랫폼사업그룹장은 "이번 코로나19처럼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해킹 공격은 항상 있어 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