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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소비절벽’에도 식품은 사니까…신세계, 식품 고객 특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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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 VIP 특별관리

이마트는 피코크·트레이더스 클럽 운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 유통 계열사들이 식품 고객들에 대해 특별 관리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절벽에도 식품 카테고리가 유일하게 선전하면서 관련 고객 관리를 통해 락인(Lock-in)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이 고객들이 다른 카테고리 상품으로 소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식품관 VIP’ 고객을 선정해 따로 관리한다. 특정 카테고리의 VIP를 뽑아 따로 관리하는 것은 신세계백화점이 처음이다.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코어(core) 고객’은 백화점 식품관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선정된다. 코어 고객은 매달 다양한 식재료 할인 쿠폰은 물론, 월 2회 ‘계절과 식탁’이라는 스마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계절과 식탁’에는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식재료 소개와 함께 레시피, 보관 방법, 식재료 할인 쿠폰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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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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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 식료품을 사러 오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고객을 위해 전용 멤버십인 트레이더스 클럽과 피코크 클럽을 만들기로 했다. 두 멤버십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매주 바뀌는 클럽 전용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피코크 클럽은 이마트에서 피코크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탬프 1개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가 3·6·9개 적립될 때마다 다음 쇼핑에서 쓸 수 있는 30%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또 지난 2일부터는 ‘피코크 100% 맛 보장제도’를 도입해 고객이 제품 맛에 만족하지 못하면 환불해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제품에 대한 품질과 맛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고객들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유통업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트레이더스와 피코크를 위한 전용 멤버십을 오픈했다”며 “멤버십이 재구매 유인으로 작용해 우수고객을 락인(Lock-in)하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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