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격전지리포트 충북 청주흥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민주당 텃밭, 청주흥덕 탈환 위해 4선의원 '자객공천'
━
◇격전지 소개: 충부 청주 흥덕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에서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이 지역에 4선의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연고 :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도 의원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청주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정 의원은 1953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중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본적은 충북 진천이다.
아버지인 정운갑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충북 진천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19·20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경력: 도 의원은 교사이자 시인이었다. 1986년 시집 '접시꽃 당신'이 히트를 치며 유명시인이 됐다. 1986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참여해 해직됐다 1998년 복직했다.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에서 재선 배지를 달았다. 문재인정부 집권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정 의원은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다. 1996년 충북 진천에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후 16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200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지사를 지냈다. 이후 청주 상당으로 지역구를 옮겨 19·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
도덕성은 도종환, 정치력은 정우택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덕성 : 정 의원은 2002년 신경식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취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벌금 1000만을 선고받았다. 도 의원의 전과는 없다.
◇정책IQ : 정책분야에서는 두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도 의원은 '시인'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해 문화·예술계를 대변하다 문화체육광광부 장관을 지냈다. 지역문화진흥법, 문학진흥법 등을 대표발의해 통과했다. 정 의원은 경제기획원 엘리트 관료 출신의 '경제통'이다. 이후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 등 이른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행정과 정책을 모두 통달했다.
◇생존력&정치력 : 생존력과 정치력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4선의원인 정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시기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새누리당을 자유한국당으로 재창당한 주역이다.
정치권에 입문한 지 올해로 28년째인 정 의원은 이력만 보면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시련과 고난도 많았다. 정 의원은 1992년 정치권에 입문한 후 7번의 선거에서 3번이나 떨어졌지만 매번 다시 일어섰다. 그가 1999년 쓴 에세이집 한 챕터의 제목도 '실패를 통해 얻은 용기'다.
도 의원의 생존력도 무시할 수 없다. 초선의원시절 "공익근무가 끝났으니 이제 제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재선에 유보적이던 도 의원은 어느새 '친문'(친문재인)으로 자리잡아 당내 '주류'가 됐다. 정치경력도 이번에 당선되면 벌써 3선이다.
━
뚜껑 열 때까지 알 수 없는 충청민심
━
◇변수 : 청주 흥덕은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한다. 젊은 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16년간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통합당 공천결과에 불복해 김양희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상황이다.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적잖다.
그러나 충북지사를 역임한 정 의원의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보수 유권자들이 될 것같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