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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충북 청주흥덕]민주당 텃밭 탈환 위해 4선의원 '자객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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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파워분석은 △도덕성 △정책IQ △생존력 △정치력 △친화력 등 크게 5개의 항목으로 이뤄집니다. 각 항목별 배점은 1~5점입니다. 비교대상 후보들의 총점은 20점으로 동일합니다. 후보들의 기본 경쟁력이 동일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도덕성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게재된 전과기록을 중심으로 배점합니다. 정책IQ, 정치력, 친화력은 해당 후보의 관련 경력이 근거입니다. 생존력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비교했습니다. 파워분석은 특정후보의 전체 경쟁력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고, 항목별 비교를 위한 것입니다.

[the300][격전지리포트 충북 청주흥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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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청주흥덕 탈환 위해 4선의원 '자객공천'

◇격전지 소개: 충부 청주 흥덕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에서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이 지역에 4선의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연고 :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도 의원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청주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정 의원은 1953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중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본적은 충북 진천이다.

아버지인 정운갑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충북 진천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19·20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경력: 도 의원은 교사이자 시인이었다. 1986년 시집 '접시꽃 당신'이 히트를 치며 유명시인이 됐다. 1986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참여해 해직됐다 1998년 복직했다.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에서 재선 배지를 달았다. 문재인정부 집권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정 의원은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다. 1996년 충북 진천에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후 16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200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지사를 지냈다. 이후 청주 상당으로 지역구를 옮겨 19·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도덕성은 도종환, 정치력은 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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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 정 의원은 2002년 신경식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취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벌금 1000만을 선고받았다. 도 의원의 전과는 없다.

◇정책IQ : 정책분야에서는 두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도 의원은 '시인'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해 문화·예술계를 대변하다 문화체육광광부 장관을 지냈다. 지역문화진흥법, 문학진흥법 등을 대표발의해 통과했다. 정 의원은 경제기획원 엘리트 관료 출신의 '경제통'이다. 이후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 등 이른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행정과 정책을 모두 통달했다.

◇생존력&정치력 : 생존력과 정치력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4선의원인 정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시기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새누리당을 자유한국당으로 재창당한 주역이다.

정치권에 입문한 지 올해로 28년째인 정 의원은 이력만 보면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시련과 고난도 많았다. 정 의원은 1992년 정치권에 입문한 후 7번의 선거에서 3번이나 떨어졌지만 매번 다시 일어섰다. 그가 1999년 쓴 에세이집 한 챕터의 제목도 '실패를 통해 얻은 용기'다.

도 의원의 생존력도 무시할 수 없다. 초선의원시절 "공익근무가 끝났으니 이제 제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재선에 유보적이던 도 의원은 어느새 '친문'(친문재인)으로 자리잡아 당내 '주류'가 됐다. 정치경력도 이번에 당선되면 벌써 3선이다.


뚜껑 열 때까지 알 수 없는 충청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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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 청주 흥덕은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한다. 젊은 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16년간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통합당 공천결과에 불복해 김양희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상황이다.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적잖다.

그러나 충북지사를 역임한 정 의원의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보수 유권자들이 될 것같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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