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 투자 취소-400억만 지원
총선 앞둔 정부, 추가 지원에 신중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3일(현지 시간) 특별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 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흑자 전환을 위해 필요한 5000억 원 가운데 2300억 원을 직접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신규 투자가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눈에 띄는 신차를 내놓지 못한 쌍용차는 12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는 2819억 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입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쌍용차가 추진하겠다는 쇄신방안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5일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 자금 투자는 (쌍용차와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영 쇄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dodo@donga.com·장윤정 기자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