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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도쿄 확진자 1천명 넘어서…긴급사태 선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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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지사 "긴급사태 대비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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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도쿄에서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NHK는 5일 도쿄도(都)에서 130명 이상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날 118명에 이어 또다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도쿄 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 1천21명으로 늘어났다.

연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긴급사태 선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NHK에 출연해 "중앙정부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다.

고이케 지사는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지금까지의 외출 자제 요청보다 한발 더 나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도쿄도는 긴급사태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새 특별조치법을 지난달 만들었다.

이 법에 따라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할 경우 국회에 보고하고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감염자 수의 증가 추세와 경제적 여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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