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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트남에 246억원 들여 지뢰제거…'기업인 입국허용' 文 요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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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정부 무상원조 대표기관 코이카(KOICA)가 베트남에서 1억5000만㎡(축구장 2만1000개) 면적에서 지뢰 탐지·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이카는 베트남 중부지역 주민의 안전 보장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2000만달러(246억원)를 들여 '지뢰·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전쟁 여파로 베트남 국토의 19%가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도 베트남을 돕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산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한국산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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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자, 다자적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푹 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방역·임상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베트남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 항공기 착륙을 불허하고 긴급 회항시킨 바 있다.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된 반면 베트남에선 확산세가 강해지자 베트남의 태도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삼성, LG 등 일부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문 대통령은 푹 총리와 통화에서 중소기업 인력 베트남 입국허용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도 빠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 2월29일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불허했다. 해당 비행기는 결국 긴급회항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베트남은 또 이날 0시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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