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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 대통령, 금강송 심으며 산불 피해주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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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 발생한 강릉 방문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고 있다. 강릉=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강릉 지역을 찾아 ‘희망의 나무’를 심었다.

이날 식수행사에는 김정숙 여사와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들, 유공자들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으며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 내외가 찾은 곳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으로 이곳은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피해를 극심히 입은 지역이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312만4825평)의 피해를 입었었다.

당시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는 등 많은 주민을 구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마리를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자신의 차로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씨 부부와 산불 현장에 출동해 산불진화, 교통통제 등을 수행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씨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한 지역 공무원,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은 뒤 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강릉=뉴시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형 산불을 진화한 것과 같이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며, 산불 피해지가 나무심기를 통해 다시 푸른 숲으로 뒤덮이는 것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4일 오후 11시 45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야산에서 원인 불명의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주민 증언을 토대로 남양리의 한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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