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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 3천 명 넘어…3일 만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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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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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8시 현재 3천72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3천명을 넘어선 시점은 어젯(4일) 밤으로 지난 1일 오후 확진자 수가 1천63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일 만에 2배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4일에도 하루 동안 5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DTV는 보도했습니다.

오늘 현재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75명입니다.

인도에서는 특히 이슬람 종교집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집회 관련 확진자가 1천명가량으로 불어났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이 이 종교 집회에서 비롯된 셈입니다.

무슬림 선교단체 타블리기 자마아트의 주관으로 며칠간 이어진 이 집회에는 외국에서 온 신자를 비롯해 수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이 진행됐고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인도 곳곳과 각국으로 되돌아가 감염 확산의 '거점'이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지켜지지 않는 빈민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의 '아시아 최대 슬럼가' 다라비에서는 지금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면적이 5㎢가량인 다라비에는 100만여명이 몰려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실 등 위생 시설이 거의 없는 공간에서 밀집해 생활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인도에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의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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