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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퇴직연금 200조 시대' 수익률 4년 만에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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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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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연도별 수익률 및 총비용부담률 등 /표=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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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이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2%대를 넘어섰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25%로 1 년 전보다 1.24%p(포인트) 상승했다. 수익률이 2%대에 진입한 건 2015년 2.15%를 기록한 뒤 4년 만이다.

퇴직연금 상품에는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으로 나뉘는데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이 전체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6.38%였다. 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해 10.2%p 오른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증시와 해외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해외펀드가 실적배당형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1.77%를 기록했다. 전년 1.56%와 비교해 0.21%p 상승했다. 2018년 9월 새롭게 편입된 저축은행 예·적금과 수수료 할인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지난해 6조9000억원으로 원리금보장상품의 3.6%, 전체 예·적금의 7.9%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퇴직금 관리·운용 등 대가로 떼어가는 수수료(총비용부담률)는 0.45%였다. 전년과 비교해 0.02%p 하락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퇴직연금의 최근 5년·10년 간 연환산 장기수익률은 각각 1.76%, 2.81%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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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연도별 적립금 및 증감률 등 /표=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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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21조2000억원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6년 147조원 △2017년 168조4000억원 △2018년 190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이 138조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확정기여형(DC형)·IRP특례(기업형 퇴직연금)에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에 25조4000억원이 각각 쌓였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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