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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퇴직연금 적립금, 사상 첫 200조 돌파…연간 수익률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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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전년 대비 31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5일 발표했다.


그동안 퇴직연금 통계는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사업자의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발표해왔다. 2019년도 통계부터는 고용부가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별도로 수집한 영업현황 자료를 통계 작성에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으로 발표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31조2000억원(16.4%) 증가한 221조2000억원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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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확정급여형은 전년 대비 16조9000억원 증가(13.9%), 확정기여형·IRP특례는 전년 대비 8조1000억원 증가(16.3%)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전년 대비 6조2000억원이 증가해 3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221조2000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89.6%,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23조원(10.4%)을 차지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확정기여형·IRP특례 84.3%, IRP 74.5%)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94.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과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를 보였다.


상품유형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 소폭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전년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4%, 확정기여형·IRP특례는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0.57%, 0.42%로 모든 제도 유형에서 총비용부담률이 하락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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