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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PB의 엔트리 40명 확대(?), 확진선수 나와도 경기 강행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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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PB 사이토 아츠시 커미셔너. 캡처 | 데일리스포츠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일본프로야구(NPB)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1군 엔트리를 확대를 논의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4일 “1군 공식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등록 인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 영향하에서 개막을 목표로 유사시에 대비하여 29명에서 40명 정도까지 단번에 증가하는 부분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두 명이 아닌 기존 29명에서 11명이 늘어난 40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NPB의 코로나19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팀의 카쿠 단장은 프로야구 감염자 발생 대응을 논하며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만약 1군 선수 중 절반 정도 확진자가 나오면, 얼마나 팀을 중지할 것이지, 2군 선수들이 어떻게 지원에 나설지 여러 케이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군 엔트리 확대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40명 수준까지 늘어난다면, 확진자가 발생해도 해당선수와 접촉선수까지 격리한 뒤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이던 일본의 분위기가 바뀌며, 현재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 등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NPB도 직격탄을 받고 있다. 개막 일정이 3차례 연기되며 6월 개막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NPB 이하라 사무 총장은 이례적으로 프리에이전트(FA)기간 단축, 엔트리 말소 후 등록에 필요한 기간(10일) 변경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NPB의 사이토 이토시 커미셔너는 경기 축소를 언급했다. 그는 “현행 143경기를 줄이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시즌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PB의 경우 개막이 5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경기수 감소가 불가피하다. 포스트시즌을 12월에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선수회와 합의 사항이다. KBO와 마찬가지로 NPB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한계 상황과 직면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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