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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PL, 무관중 경기로 가닥...더 이상 홈 어드밴티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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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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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시즌을 끝내기 위한 해답으로 무관중 경기가 거론되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많은 팀들이 안방의 이점을 누리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

유럽 축구 리그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기준으로 전세계 확진자수는 100만 명을 넘겼고, 유럽에서만 57만 명을 넘어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그 여파로 리그를 무기한 연기했다.

EPL은 리그 재개를 연기했지만 어떻게든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시즌 마무리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제시되는 가운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암묵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무관중 경기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많은 팀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은 불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홈 어드밴티지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리그2(4부)까지 프로리그 팀들의 홈 경기 승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 1895년 영국에서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후 홈 팀의 승률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미 1980년대에 평균 홈 승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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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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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홈 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를 “경기의 양상, 현대적인 경기장, 교통 수단의 발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동 거리가 짧고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

현대 축구에서 홈 승률은 팀 전력이 안정되고 강할수록 높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1위(승점 82)를 달리는 리버풀은 리그에서 홈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2위 맨시티(승점 57)도 70%에 육박하는 홈 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홈 이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기술적으로는 중립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경기한다면 모두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에서 치러진 11번의 무관중 경기 결과를 보면 홈 팀이 평균 1.55점의 승점을 더 얻었다. /raul1649@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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