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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30만명 넘어서…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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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스크와 수건 등으로 얼굴을 가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4일(현지시간) 한 파머스 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전날 미국 시민들에게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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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4일(현지시간)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는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0만915명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에 30배 증가했다.

전날보다 4만2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같은 시각 전 세계 감염자 118만1825명의 4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사망자 수는 8162명으로 집계됐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조정관 등 미국 최고 보건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한다고 해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2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만 이날까지 3565명이 숨졌다. 뉴욕주의 사망자 수가 미국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을 넘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주에서는 하룻새 환자가 1만841명 늘어 전체 감염자 수는 11만3704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로드아일랜드와 뉴욕시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면서 환자들이 “마치 불길이 번지듯”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우리 추산에 따르면 우리는 (정점까지) 약 7일의 범위 언저리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어나다가 약 일주일쯤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가 첫 환자를 보고받은지 이제 30일이 지났다”면서 “마치 평생의 시간이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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