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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의정부성모병원 입원 50대 장애인, 코로나 확진 하루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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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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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 50대 중증장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하루 만인 4일 사망했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두번째 사망자다.

경기도 포천시는 포천시 소흘읍에 사는 50대 장애인 A씨가 이날 오전 4시 40분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45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7층에 입원했던 중증장애인이다. A씨는 의정부성모병원 퇴원 직후 자택에만 머물렀다. 거동이 불편해 다른 이동은 없었다. 포천시 관계자는 “A씨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숨졌다”며 “A씨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 만큼 그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확진자가 주로 8층에서 나왔으나 4층과 6∼7층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최소 36명이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A씨를 돌본 60대 여성 장애활동지원사도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 자택에 대한 소독 조치를 완료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사망으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81명으로 늘었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주시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B씨(75)가 폐렴이 악화해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확진 판정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오전 사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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