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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중권 "윤석열 죽어야 文정권 산다고 믿으니 저리 필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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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텔에서 열린 우리가 만드는 안철수신당(가칭) 발기인대회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 2020.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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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이 '윤석열 검찰이 죽어야 문재인 정권이 산다'고 판단, 필사적으로 프레임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종편 방송의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취재를 놓고 빚어진 논란을 "'프레이밍' 작업을 거는 이들이 사기꾼을 내세워 다가오는 검찰수사의 예봉을 꺾으려고 온갖 궁리를 하는 모양새"라고 평했다.

이어 "(이는) 한 방송사가 '종편방송의 취재윤리 위반'을 고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실상 검찰 전체와 윤석열 총장을 향한 정치적 공격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들의 뜻과 달리 검찰총장을 갈아치우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기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여권이) 검찰수사의 예봉을 꺾으려고 온갖 궁리를 하는 모양인데 복잡할 것 하나도 없다"며 "원칙대로 즉, 취재윤리를 위반한 이들은 비난을 받게 하고 법을 어긴 이들은 처벌을 하면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중대한 비리들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들이 생겼고, 거기에 권력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들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그 어떤 외압과 방해와 교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검찰이 죽어야 문재인 정권이 산다?'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임을 짜는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며 "나는 아직 (권력이 비리와 연관됨을) '가능성' 정도로만 보는데 나보다 정권의 연루를 더 강하게 확신하는 듯하다"고 썼다. 이어 "그러니 저렇게 필사적인 것, 우스운 역설이다"고 적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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