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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도네시아서 귀국한 70대 남성·인천의료원 직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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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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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머물다가 귀국한 70대 남성과 인천의료원에서 일하는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계양구에 사는 A씨(71)와 서구에 사는 인천의료원 직원 B씨(34)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6달 동안 사업차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다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며 전날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A씨는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씨는 2일 설사와 구토 증상과 함께 열이 37.7도로 오르자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의료원 지하 1층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29일은 휴무여서 병원에 나오지 않았다.

인천의료원 직원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병원 내 감염 우려를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B씨가 병원에서 감염됐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는 먼저 B씨가 일했던 지하 1층 재활치료실 직원부터 차례로 검사할 예정이다. 또 인천의료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 규모에 따라 병원 폐쇄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원 전수 조사보다 단계적으로 검사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원인 규명에 효과적이라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 의견에 따랐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9명이 발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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