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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방역당국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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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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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관련 지침을 개정, 접촉자 조사 범위를 종전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서다. 또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방대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생 사례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고,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접촉자의 조사범위를 종전 증상 발생 전 하루에서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하고 ▶고위험군에 흡연자도 추가해서 관리하기로 했다고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접촉자 조사범위 확대 관련 지침은 지난 3일 0시부터 적용된다.

권 부본부장은 "발생 환자 조사 시 이틀 전부터 접촉자를 보면서 진행한다"며 "다만 전파고리 조사 시에는 증상 발생 이틀 전까지 염두에 두면서 일선 역학조사관, 보건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또 "각 국의 권고사항 등을 검토하면서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흡연자의 경우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경우에도 지침상에서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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