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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재명 “코로나19 쓰나미 온다…감염폭발 대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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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대처에도 감염속도 빨라…감염폭발 피하기 어려워”

세계일보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도민 대상 메시지 형식의 글을 통해 “방파제를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에 대해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에 대해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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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신속하고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그래프 누르기(Flatting Graph)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우리는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며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강제 동거를 피할 수 없겠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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