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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간증시전망]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1660~180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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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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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주식시장(4월 6~10일)은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증시 실적변수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55조7762억원, 영업이익 6조32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5% 늘어난 수준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세계 대창궐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삼성전자 1분기 실적변수가 갖는 시장 함의는 각별하다"며 "현재 코스피 올해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53조4000억원인데,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글로벌 실물경제 셧다운 후폭풍과 미진한 섹터 애널리스트측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양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실제 발표실적의 시장 추정치 부합 또는 상회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1분기 실적시즌은 쇼크 가능성이 다분히 우세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1700~1800선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실적 부진 정도가 어느 수준에서 제동될 수 있는가 여부"라며 "현 코스피 지수 레벨이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고, 상반기 이후 코로나 쇼크 소강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시장 안도의 분수령은 1분기 확정실적 20조원대 안착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660~1770선을 제시했다. 미국 4차 재정정책 논의, 중국 실물지표 반등이 상승 요인이다. 반면 미국 실물 지표 악화, 크레딧 리스크·유가 하락 우려 등은 하락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서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 등을 감안하면 IM(무선사업부)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균 추정치인 6조3000억원을 밑돌더라도 최저 추정치인 5조6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올해 코스피 전제 순이익 시장 추정치 증가율은 50%로 돼있는데, 최저 추정치를 대입하면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1분기 뿐만 아니라 2~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 증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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