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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온라인 개학’ 현실화…고1·2학년은 뭘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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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스케줄 관리하고

최적화된 강의 환경 만들어야 

체험활동 대신 수능에 매진해야

헤럴드경제

제주지역 원격수업 시범 학교로 선정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지난 1일 교사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실시간 모의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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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간관리 및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아무래도 등교해 진행하는 정규수업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교나 학원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때의 유의점과 함께 고1,2학년생들의 대입 준비 방법을 살펴본다.

▶스케줄 관리·환경 최적화해야=온라인(인터넷) 강의를 활용할 때에는 우선 강의 제공자나 학생의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스케줄에 맞춰 수강할 필요가 있다. 예컨데 초·중학생이나 고등학교 1, 2학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학부모의 관리 및 지도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수강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자주 점검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수업, 학원 등의 스케줄을 고려해 수강 계획을 짜되 무리하게 강의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일요일 정도는 비워 놓아야 주중에 못한 온라인 학습을 보완할 수 있다.

하나의 강의를 듣더라도 시간에 맞추어 완강하며 제대로 들어야 한다. 실제로 강의 커리큘럼을 완수하는 인강 완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모든 인터넷 강의에서 복습은 매우 중요하다. 고1,2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복습을 하고 강의에서 배운 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훈련을 철저하게 해야 대입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정된 것이 아닌 이상 강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공교육에서 지정된 교사의 강의를 듣게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는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부족한 내용을 채워줄 수 있는 강의가 있는지 찾아야 한다. 강사들의 수강평 게시판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교재 맛보기와 강의맛보기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강의를 선택한다. 물론 이때 학생들의 수강평을 100% 믿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긴 했어도 전략적인 마케팅 서술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최적화된 강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 유해 사이트와 메신저 차단프로그램 설치는 필수이며, 가능하면 컴퓨터는 거실과 같은 공개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학생들을 집중을 방해하는 내용은 너무 많다.

▶창의적 체험활동 어려워…수능 대비해야=최근 대학들은 고2가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전형안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하다. 정시 수능 전형의 40% 조기 달성을 권유하는 교육부의 조치에 따라 수도권 상당수의 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형을 40% 정도로 모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주도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수도권 대학들이 수능위주 전형의 비율을 30%(일부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40%), 지방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까지 조정하는 전형비율 조정계획을 2022학년도까지 참여 조건으로 제출해야 한다.

더군다나 2021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가 의무화됨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는 대학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교육부의 폐지 유도에 따라 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현재 고2는 대입에서 전형요소 중 수능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이렇게 보면 고1,2학년들의 대입 준비는 수능에서 시작해 수능으로 마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즈음 어차피 학교를 못 가는 상황 속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전제로 학생부의 교과나 비교과(교과연계활동)를 위한 활동은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즉,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을 기록할 근거를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는 정시모집 수능 전형에 대비해 학습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공교육 온라인 개학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어진 시간표에 따라 학습하는 한편, EBS나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등의 공적 인터넷 강의나 사교육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국영수 교과에 대한 기본 개념 학습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터넷 강의 수강의 유의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주간 단위의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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