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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영국 코로나19 사망자 684명 늘어나…"주말에도 집에 머물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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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코로나19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그제(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천605명으로 집계됐다고 어제(3일)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전 2천921명과 비교하면 23%, 68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어제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8천 168명으로 그제 3만 3천 718명 대비 13%, 4천450명 증가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7만 3천 78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어제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집에 머물 것을 국민에 당부했습니다.

핸콕 장관은 "우리는 지금 통제를 완화할 수 없다. 그러면 사람들이 죽게될 것"이라며 "집에 머물라는 것은 요청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스 메이 잉글랜드 최고간호책임자도 병원에서 일하다 숨진 2명의 간호사 소식을 전하면서 "제발 이들을 위해서라도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당분간 자가 격리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1주일간 총리관저에서 자가 격리했지만, 여전히 열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전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일요일인 내일(5일) 대국민 특별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영국과 영연방 국가를 대상으로 특별 방송을 녹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왕은 남편 필립공과 함께 머물고 있는 윈저성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은 내일 저녁 8시 전파를 탈 예정입니다.

여왕은 전통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에 방송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지만, 이번처럼 나라의 위기를 맞아 특별연설을 하는 것은 68년간의 재위 기간 매우 흔치 않은 경우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여왕은 1991년 걸프전 당시와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때, 2002년 여왕의 모친 사망 때 각각 특별연설을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2012년 즉위 60주년 때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TV 연설을 했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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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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