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으로부터 수입 차질로 달걀 공급 부족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럽에서 달걀을 대규모로 공수할 것을 농업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부와 재무부는 유럽에서 달걀을 수입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줄 예정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부터 달걀을 수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이스라엘에서 달걀 부족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 내 슈퍼마켓에 달걀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달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일부 슈퍼마켓은 소비자 1명에게 한 번에 판매하는 달걀을 12개짜리 한 묶음이나 두 묶음으로 제한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는 8일 시작하는 '유월절'(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유대인 축제)을 앞두고 달걀 수요가 많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의 한 슈퍼마켓 밖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다.[AFP=연합뉴스] |
앞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농업부 장관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수입량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자료 등을 인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류망 붕괴, 각국의 봉쇄령과 수출 제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4월이나 5월 무렵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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