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中 중소은행 지준율 또 인하…70조원 풀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소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4000억 위안(약 70조원)의 유동성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이달 15일과 다음달 15일 각각 0.5%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 그만큼 시중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중국 중소기업 대출기관의 지급준비율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중국의 이전 이자율보다 낮은 6%가 된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또 오는 7일부터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을 기존 0.72%에서 0.35%로 인하한다.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을 내리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은행은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저금리 정책을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 왔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더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월1일과 지난달 13일 각각 지급준비율을 내려 총 1조3500억 위안(약 234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