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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동쪽끝 강원 고성까지 돼지열병 세력권…누적 483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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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188건, 연천 181건, 파주 88건, 철원 23건, 양구 2건, 고성 1건 등

뉴스1

자료=환경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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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동쪽끝 강원 고성군까지 세력권을 넓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포획된 멧돼지(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2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3개체)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 확진건수는 Δ화천군 188건 Δ연천군 181건 Δ파주시 88건 Δ철원군 23건 Δ양구군 2건Δ고성군 1건 등 총 483건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첫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울타리 설치, 폐사체 집중 수색, 포획틀 확대 배치 등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감염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발견지점 주변을 둘러싸는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기존 광역울타리에 대한 훼손 구간, 출입문 개폐상태 등을 즉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해 주변지역으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협조해 인근 지역 멧돼지 폐사체를 즉시 수색하고 발생지역 주변 DMZ 통문과 내부 수색로 등에 대한 환경조사도 추진한다.

감염된 멧돼지가 이동하지 않도록 발생지점 인근의 총기 포획은 유보한다.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포획틀과 트랩 설치는 대폭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방부와 협조해 고성지역 DMZ 통문과 민통선 초소의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기로 했다. 발생지점에서 반경 10㎞ 내에 양돈농장은 없지만, 양돈농장 12호(고성군 7호, 인제군 5호)의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농장 주변도로와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지역(고성군)은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며, 발견지점이 남방한계선 철책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무장지대 내 바이러스가 간접적으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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