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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독일, 韓코로나 '효과적 대처' 높이 평가…2시간 정부합동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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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韓 방역 모델에 관심"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등 IT 기술 활용 방식에 주목

뉴스1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사자가 자신의 검체를 냉장고에 넣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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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국과 독일이 3일 정부합동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독일 측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리 측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국무조정실, 외교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독일에서는 총리실, 외교부, 내무부, 보건부, 로버트-코흐 질병연구소에서 참석했다.

우리 측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하며, 유럽 내 핵심 우방국인 독일과 코로나19 대응 화상 협의를 하게 된 점을 평가했다.

외교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적 절차에 근거한 균형 잡힌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따라, 입국 전면금지 없이 필요한 인적교류 흐름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감염원 유입 여부를 효과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주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코로나19 방역과 대책,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우리 측은 개개인의 인권과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발현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은 자국 내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한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방역 간 균형점을 찾아가며 효과적으로 대처 중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독일은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위기대응체제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선진적 대응방식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현 사태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경험 공유 및 대응 협력 등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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