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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사망자 총 177명…의료인 첫 사망사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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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해외입국자 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3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의료진이 해외 입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04.03.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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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177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염예방 관리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경산 서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78)가 이날 오전 5시 2분쯤 폐렴과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달 19일 실시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으로 폐렴을 앓았으며 사인은 급성호흡부전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B씨(88)도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사망했다. B씨는 서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지병으로 폐수종, 결핵, 파킨슨 질환, 당뇨병, 고혈압이 있었다.

경북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받던 C씨(92)는 지난 2일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이 환자도 서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달 21일 양성이 확인된 이후 포항의료원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에 거주하면서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던 의사 D씨(60)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사망했다. 국내 첫 의료인 사망자다. 그는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환자로 분류돼 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받다가 지난 1일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삽입 치료까지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25일 외래 진료 중 확진자와 접촉한 뒤 폐렴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86명 증가한 1만6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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