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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과기정통부, 홈쇼핑 업계와 코로나 피해 중기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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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홈쇼핑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홈쇼핑사 12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했다. 홈쇼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수수료율 인하, 상품 판매 및 홍보, 자금지원, 대금 선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선비즈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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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는 피해 중소기업 상품을 무료(CJENM, 현대홈쇼핑, 엔에스쇼핑, 공영홈쇼핑, SK스토아)로 방송하거나,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하해 피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각 사별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은 지난해 대비 5∼27%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더해 판매수수료의 일부를 피해 중소기업에게 환급(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하는 등 추가적인 판매수수료율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 및 온라인몰에서 피해 중소기업 대상 특별 기획전 등을 마련해, 피해 중소기업상품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홈쇼핑사에서 기존에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이자대출지원, 상생펀드 등 자금지원 사업 운영 시, 피해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GS홈쇼핑, CJENM,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하기로 했다.

홈쇼핑 납품업체가 은행에 자금지원을 신청하면, 홈쇼핑사와 은행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 은행 심사 후 저금리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각 사별로 500억∼2105억원 규모다. 그 밖에도, 영상 제작·컨설팅 비용 및 긴급운영 자금지원(현대홈쇼핑), 설비 자금지원(GS홈쇼핑), 협력사 방역활동 지원(롯데홈쇼핑) 등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근 콜센터와 같이 밀집·폐쇄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 확대, 직원 분산배치, 띄어앉기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전국의 홈쇼핑 콜센터는 29개소(정규 22개소, 임시 7개소), 상담원은 총 4981명에 달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홈쇼핑사가 그간 축적해온 중소기업 지원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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