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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8일 새벽,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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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가장 큰 달, 8일 오전 3시 9분의 달"

뉴스1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김석희 '컬러풀 보름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4.0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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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올해 뜨는 가장 큰 달(슈퍼문)을 8일 새벽에 볼 수 있다.

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오는 8일 오전 11시 35분에 뜬다. 하지만 이땐 낮이기 때문에 달을 볼 수 없고 따라서 전날인 7일 저녁(월출)부터 8일 새벽(월몰) 사이에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장 큰 달은 8일 오전 3시 9분의 달이다.

반대로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10월 31일 오후 11시 49분에 뜬다. 두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이에 따라 8일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에 가까운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어서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6907㎞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500㎞ 이상 가깝다.

10월 31일에는 약 40만6394㎞로 평균거리보다 2만㎞ 이상 멀어진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다.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따라서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슈퍼문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7일에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59분이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8일 0시 17분이다. 지는 시각은 8일 오전 6시 24분이다. 다른 지역의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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