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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뉴요커들, 결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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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리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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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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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뉴욕시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뉴요커들은 외출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should cover their nose and mouth)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블라지오 시장은 "여러분의 얼굴을 가리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시측은 N95 마스크와 수술 마스크는 의료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은 집에서 만든(homemade) 마스크를 사용토록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지오 시장은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마스크를) 전문가 솜씨로 만들 필요는 없다"며 "여러분만의 독창적인 마스크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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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파크에 들어선 코로나19 야전병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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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는 이와함께 마스크가 6피트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자극제가 될 수도 있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앞서 전날 뉴욕타임스는 마스크가 한국의 코로나19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기사를 게재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땡큐'나 '플리스' 같은 말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며 마크스 착용을 촉구했다.

이날 뉴욕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5만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1400명을 넘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확산에 따라 국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고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들 자유 의사와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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