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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탈리아 누적 사망 1만4천 명 육박…치명률 12%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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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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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1만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1만 5천242명으로 전날 대비 4천668명, 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 4천782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나흘째 4천 명대 증가세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760명, 5.8% 증가한 1만 3천91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가 727명이었던 전날보다 33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평균 348명이 코로나19로 희생됐습니다.

현지 언론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재난으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0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세페 콘테 총리는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2단계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스페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현재의 비상시국에서 빠져나오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이미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봉쇄 조처를 일부 완화하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급한 불을 끄는 긴급 방역을 마무리한 뒤 바이러스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점진적으로 경제·사회 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콘테 총리는 현재의 불길을 언제 완전히 잡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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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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