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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청백전 '10실점' 돌아본 배제성 "한 번 쳐보라고 던졌는데…"[S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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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투수 배제성이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 번 쳐보라고 던졌는데…”

지난 시즌 KT 토종 투수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낸 배제성은 올시즌에도 KT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는다. 하지만 최근 청백전 등판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달 25일 등판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무려 10실점하며 고개를 숙였고, 2일 평가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청백전 후 만난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자신의 것을 찾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제성은 “지금은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하고 싶은 걸 시도하고 있다. 개막이 미뤄졌으니 미뤄진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은 한창 좋았을 때의 몸상태는 아니다”라고 현재 준비 상황을 밝혔다. 난타당했던 지난 등판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이닝은 늘리고 실점을 확 줄였다. 배제성은 “저번 경기에선 한 번 쳐보라고 공격적으로 던졌다가 많이 맞았는데 오늘은 그렇게 맞기 싫어 브레이킹 볼을 낮게 구사했다”면서 효율적인 승부를 위해 신경써서 던졌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팀들은 교류전을 못해 청백전만 치르고 있다. 배제성도 그 어느때보다 많이 같은 팀 동료들을 상대하고 있다. 배제성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타자는 누구일까. 그는 “유한준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까다롭다. 실투를 절대 안놓친다. 선구안도 좋다. 투수 입장에서 승부하기 어려운 타자다. 볼카운트 싸움도 항상 나에게 불리하게 진행된다”고 답했다.

배제성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31.2이닝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제성이가 지난 시즌에 많이 던졌다. 올해는 몸상태를 여유있게 끌어올리게 할 것”이라며 배제성의 훈련 페이스를 조절했다. 배제성은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은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밸런스 등 떨어져있는 부분을 더 다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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