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하메스, 레알서 시간낭비...EPL서 새 출발하길" 발데라마 조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콜롬비아 레전드 카를로스 발데라마(58)가 후배 격인 하메스 로드리게스(28,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레알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인데, 발데라마는 하메스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 출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FC포르투-AS모나코를 거쳐 레알에 합류한 하메스는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워낙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타성까지 갖춘 하메스가 레알의 10번 계보를 이을 만한 선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에서 하메스의 입지는 점점 줄었다. 이에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2년간 뛰었지만 큰 소득 없이 레알로 복귀해야만 했다. 레알로 복귀한 지난해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하메스는 일단 잔류를 택했다.

주전 도약을 노리던 하메스는 무릎 내측측부인대 부상에 엉덩이 쪽까지 다치면서 몸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선발4)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2경기(선발1) 등 총 650분을 뛰는 데 그쳤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지켜본 발데라마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990년대 콜롬비아 황금세대의 일원이었던 발데라마는 하메스의 롤 모델인 인물. 콜롬비아 대표팀의 등번호 10번 계보를 잇는 후배의 모습이 안타까운 건 당연한 일이었다.

발데라마는 콜롬비아 라디오 '카라콜'의 'VBAR'를 통해 "하메스는 레알서 계속 뛰겠다는 중대한 결정들을 내렸다. 하지만 레알에서 꽤 긴 시간 동안 출전 시간을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메스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뛰는 등 어디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레알에서도 첫 시즌에는 좋았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은 하메스를 좋아하지 않았고 독일로 떠나야만 했다"면서 하메스가 불운했다고 강조했다.

발데라마는 하메스에게 잉글랜드 무대를 추천했다. 최근 아스널, 에버턴, 울버햄턴 등 여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하메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발데라마는 "만일 잉글랜드에서 뛸 기회를 잡게 된다면 하메스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하메스 SNS,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