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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도쿄 올림픽 연기 추가 비용 IOC도 부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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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IOC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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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된 가운데 추가 예산 확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올림픽 1년 연기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3천억 엑(3조4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각 종목별 경기장 재임대와 숙박, 추가 인건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IOC에 추가 비용 분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조직위원장도 "IOC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동조했다.

하지만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추가 비용 분담에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IOC가 응답한 결과, 올림픽이 연기됐기에 IOC가 추가 비용을 책임질 리가 없다"고 교도통신에 전했다.

도쿄 올림픽 연기는 지난 3월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간의 전화 통화에서 결정됐다. 외형상 일본 정부의 요청을 IOC가 수용해 올림픽을 1년 뒤로 미뤘다.

'제안'과 '요청'으로 어감상 차이는 있지만, 먼저 일본이 IOC에 올림픽 연기를 꺼낸 건 사실이다. 이에 추가 비용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몫이라는 게 IOC의 판단으로 보인다.

끝으로 매체는 "연기된 도쿄 올림픽 일정이 확정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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