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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T, 검사 출신 김희관·안상돈 씨 영입..준법 경영 가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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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 최고준법감시자로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실장으로

KT와 인연 없었지만 추천·공모 응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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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희관 KT 최고준법감시자(CCO)와 안상돈 법무실장이다. 사진=뉴시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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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구현모)가 최고준법감시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로 김희관(57) 전 법무연수원장(김희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을, 법무실장으로 안상돈(58)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를 영입했다. 나이는 안 전 검사장이 한 살 위이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는 김 전 원장이 3회 빠르다.

구현모 CEO(대표이사) 선임이후 준법 경영, 정도 경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 잇따라 최고준법감시자와 법무실장을 영입해 관심이다.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은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와 2차장검사, 의정부지검장과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역임한 뒤 2015년 12월부터 법무연수원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퇴직했다.

김희관 최고준법감시자(CCO)는 부드럽고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전해진다. 미국 하버드에서 로스쿨 석사를 받았을 때나, 법무부·검찰 재직 때도 시스템의 제도화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아이폰·아이패드를 다섯 개씩 가지고 있는 IT 매니아이기도 하다.

김희관 CCO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된 KT는 준법 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KT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준법 경영적 측면에서 미력이나마 법무부와 검찰에서 쌓았던 경험이나 지식, 노하우로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현모 대표와 전화 통화 한 번 안 한 사이”라면서 “안상돈 법무실장과는 선후배 사이로 안 실장은 아주 능력 있고 좋으신 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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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돈 신임 법무실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사법연수원 20기)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겸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쳐 2018년 퇴임해 법무법인(유한) 클라스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법무법인 클라스에서는 형사 사건을 주로 맡았지만, 기업구조조정 및 M&A 검찰커뮤니티 회장을 맡았을 만큼 기업 세계에도 관심이 많다. 안 실장은 기업에서 활동하고 싶어 KT 법무실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안 법무실장에 대해 “검찰 재직 시절에도 공사(公私)가 분명하다는 평을 들었다”면서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KT와 일면식도 없던 사람이다. 합리적인 젠틀맨으로 법조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KT 법무실에서는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본청, 강남서 형사과 등 경찰 출신 직원 세 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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