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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본서 1세미만 여아 코로나19 감염…“중환자실 치료 심각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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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의 부모는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 / 일본 코로나19 누적확진자 3222명…하루 266명 ‘최다’

세계일보

2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상업지구인 긴자(銀座)의 한 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 시간을 단축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에서 1세 미만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상태다.

2일 요미우리 신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전날 야마나시(山梨)현은 현내 1세 미만 여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여아는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 돼 야마나시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으로 구급 이송됐다. 흉부 CT 촬영으로 폐렴이 확인됐으며 이후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양성 확진을 받았다.

심폐 정시 상태에서 돌아와 현재는 병원의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각한 상태다.

야마나시 현에 따르면 여아는 부모와 함께 3인 가족으로 살고 있다. 여아의 부모는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았다. 따라서 여아의 감염 경로는 알 수 없게 됐다. 현 측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야마나시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에 따르면 여아에 대해 “지금까지 조사한 범위에서는 정상 발육”이라면서 면역 결여나 감염증에 걸릴 만한 건강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여아가 “보통의 건강한 유아였다”면서 “심폐 정지(상태)로 발견 돼 원인은 전혀 불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東京)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2일 확진자가 3222명으로 늘었다.

이날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총 3222명으로 증가했다.

NHK에 따르면 2일 후쿠이(福井)현, 오카야마(岡山)현, 아이치(愛媛)현, 이바라키(茨城), 미에(三重) 현 등에서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날 후쿠이 현에서 사망자 1명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81명으로 늘었다.

전날인 지난 1일 신규 확진자는 266명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도쿄에서만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같은 날 사망자는 3명이 늘었다.

2일 기준 누적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587명으로 늘었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278명, 지바(千葉)현이 185명, 아이치(愛知)현이 183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80명, 효고(兵庫)현이 162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61명, 사이타마(埼玉)현이 104명, 후쿠오카(福岡)현이 78명, 교토(京都)부가 76명 등이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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