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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덜란드 축구전설 오베르마스, 시즌 취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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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마크 오베르마스(47) 아약스 기술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019-20시즌 네덜란드프로축구 취소를 주장했다.

오베르마스 고문은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더텔레흐라프’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리그는 죽었다. 삶이 더 중요하다. 왜 이런 상황에 사람 목숨보다 돈에 집착하는 것인가?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뒤에 숨지 말고 독자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일 “UEFA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지된 리그를 8월3일 이내에 마치겠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오베르마스 아약스 고문이 2019-20시즌 네덜란드프로축구 취소를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오베르마스 고문은 “네덜란드축구협회와 UEFA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하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1주일 전 당시 코로나19보다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현재 네덜란드 확진자는 1만3614명이며 1173명이 사망했다.

오베르마스 고문은 “이해할 수 없다. 네덜란드프로축구는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처럼 TV 중계권료가 리그 일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많지 않다. 협회가 UEFA로부터 압박을 받는 듯하다”라고 개탄했다.

현역 시절 오베르마스 고문은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월드컵 영플레이어상, 1995-96 아약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탁월한 기동력과 이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의 간결하면서 효과적인 기교로 축구 강국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윙으로 활약했다.

오베르마스 고문은 거스 히딩크(74) 감독이 이끈 19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대표팀 조별리그 2차전 왼쪽 날개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전 5-0 대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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