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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인사이드] '2주 만에 20만' 환자 급증...美 현지 코로나19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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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오동건 앵커 (美 미시간 거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달 19일 감염자가 만 명이 된 뒤2주 만에 미국 내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며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뉴욕과 뉴올리언스,미시간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대부분 지역에 휴교령과 자택 대피령 등이 내려진 상황인데요.

지난해 뉴스앤이슈 진행하다 미국 미시건에서 연수중인 YTN 오동건 앵커 오늘 화상으로 연결해서 자세한 미국 상황 좀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앵커!

[오동건]
저는 지금 미서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앤아버라는 타운에서 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화상으로나마 봐서 반갑기는 한데 한국이나 미국이나 안녕치 못한 상황이라서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 미시간에 있다고 그랬죠?

[오동건]
그렇습니다. 미시간 앤아버라는 도시입니다.

[앵커]
지금은 밤시간인가요?

[오동건]
지금 밤 10시 25분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밤 10시 25분이군요. 지금 미국 주별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데 오동건 앵커가 있는 미시간 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

[오동건]
미시간주는 확진자의 순위로만 보면 세 번째, 3위입니다. 9300명을 넘어선 상태고요.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보면 미국과 뉴욕에서 10시간 정도,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 10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이곳에서의 확산세는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빠르다는 게 가장 문제점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보고 있는데 이 화면이 오동건 앵커가 찍어서 보내준 화면인데 화면 보고 계십니까?

[오동건]
지금 화면을 볼 수는 없는 상태여서... 대부분 화면은 제가 오전에 찍은 화면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지에서 피부로 느끼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굉장히 궁금한 상황인데 미시간이 지금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요. 미국 내에서 세 번째, 네 번째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인구밀도도 그렇게 높지 않은데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걸까요?

[오동건]
지금 보시면 화면이 어떤 화면이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텅텅 빈 도로 그리고 아이들이 놀아야 되는 놀이터. 이런 곳이 아예 사람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도시 전체가 침묵에 빠져 있는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지난달 23일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도시가 록다운, 최소한의 생명유지를 위한 행동 말고는 아예 집에만 머물러라, 이런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트나 병원, 집 앞의 가벼운 산책 빼고는 아예 나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시는 동영상처럼 거의 도시가 비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제로 거리에 나가서 취재를 하려고 나가보면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마는 미시간, 지금 확진자가 꽤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오동건]
파이낸셜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죠. 폴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빈곤 문제가 있을 것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디트로이트 도시가 미시간에서 가장 큰 도시인데 이 도시가 경제가 많이 죽었죠. 그리고 다시 살아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빈곤선이라 불리는 선에 있는 사람들이 한 30~40%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방역대책에서 소외가 된다든지 거기다가 방역을 지휘해야 할 경찰서장도 감염이 돼 있는 상태고요. 경찰력의 25%가 격리 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디트로이트의 빈곤문제를 원인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군요. 지금 가장 심각한 상황은 뉴욕인데요. 뉴욕 상황을 보겠습니다. 전날보다 8000명 정도 늘어서 확진자 지금 8만 명을 넘은 상황인데 누적으로 보면 이미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초월한 상황이거든요. 현재 오늘 확진자 상황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오동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8만 3712명 이렇게 현재까지 기록된. 지금으로써는 알려지고 있고요. 뉴욕이 심각한 상태를 느낄 수 있는 지표들은 조금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친동생이죠. CNN 쿠오모 앵커가 본인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발열이 있고 통증이 있다. 검사를 해 봤더니 양성이었다.

[앵커]
실제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오동건]
맞습니다. CNN 유명 앵커도 감염이 됐고요. 지금 감염된 상태에서 본인의 지하실에서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전에도 제가 그 생방송을 봤는데요.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건강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과거에는 이렇게 손을 쓸 수 없는 질병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질병에 걸린다는 것 자체가 매우 두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동료 유명 앵커도 생방송 내용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확진인데 지금 자택에서 원격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인 거죠?

[오동건]
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미국 내에서 사망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어제 화면을 보니까 시신이 냉동트럭에 운구되는 장면도 우리가 볼 수 있었는데요. 사망자 증가속도에 대한 미국 정부 설명을 들어보면 미국 정부도 이 상황을 심상치 않게 보는 것 같아요.

[오동건]
그렇습니다.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운항 중단까지 밝혔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텐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이게 만약에 사회적 거리두기 그러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록다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되더라도 최대 24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잘 지켜질 수 있을 때 24만 명. 만약에 안 된다면 15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숨질 수도 있다. 이런 경고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만약에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최대 2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온다는 거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미국이나 서양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들었는데 어제 미국 상황 지금 화면을 보니까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늘었더라고요?

미국도 마스크 정책 재검토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 마스크 관련해서 현재 미국 정부의 지침은 어떤 겁니까?

[오동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마스크에 대한 것들은 보통 아픈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꺼려지는 분위기가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의 지침이 조금 변화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있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도 있고 그리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CDC,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를 대중들이 썼을 때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관련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재검토할 수 있다까지만. 그렇군요. 아직 전국민 마스크를 착용하라 이런 권고는 안 내려졌다는 거죠?

[오동건]
그렇습니다.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정도. 전문가와 언론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제는 일단 수량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권고하기는 조금 이르지 않을까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우리 초반이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프를 둘러라, 어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한국 교민들 건강도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서로 만나서 정보 교환하거나 이러기는 힘들겠네요.

[오동건]
서로 만나는 것 자체가 아예 중단됐다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꼭 해야 되는 모임이라든지 회의 이런 것들을 대부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심지어는 친구들끼리 잠깐 만나서 산책하거나 이런 것도 지금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인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어렵고요. 온라인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거나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많이 축소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동건 앵커 지금 공부하러 미국 간 거잖아요. 현지에서 느끼기에 우리 교민들 또 유학생들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점입니까?

[오동건]
아무래도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진단, 치료에 대한 보호를 받는다는 그런 보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비가 천문학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러다 보니까 안 걸려야 된다는 생각. 거기에 또 약간 동양인을 향한 혐오범죄 소식들이 들려오고 이런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분위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한국에서는 개학도 연기됐고 온라인개학이라는 걸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미국은 우리보다는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이런 게 조금 익숙하기는 하다고 전해지고는 있는데 비슷한 상황입니까?

[오동건]
제가 피부로 느끼기에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모든 수업들이 다 온라인으로 돌아가고 있고요. 혹시 지금 영상이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선생님과 화상으로 공부하는 내용들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선생님과 하루에 몇 십분 동안 대화를 한다거나 어떤 과제를 인터넷에서 주어지는 형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오는 건 마트 그림이 조금 전에 나갔는데 미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얘기가 들려요. 마트에 가면 실제 그렇습니까?

[오동건]
SNS를 통해서 선반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들 보셨을 텐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요. 그런데 한 가지 못 구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휴지는 정말로 구하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앵커]
오동건 앵커, 궁금했는데 특히 왜 그렇게 휴지를 사는 겁니까?

[오동건]
저도 이게 궁금해서 현지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일단 아프면 배가 아플 거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휴지가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휴지 자체가 미국에서 생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복잡한 유통과정이 있다 보니까 휴지를 많이 사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우리가 생각하면 물이나 음식을 더 많이 살 것 같은데 휴지가 그렇게 동난다고 해서 저는 궁금해서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지금 재외국민 절반 가까이가 투표를 못하는 이런 상황이에요. 오동건 앵커가 있는 그 미시간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동건]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투표가 가능했어야 하죠. 미시간은 시카고 총 영사관 관할의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했는데 예정대로 이뤄졌다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 투표를 했어야 합니다.

저와 아내도 신청을 해서 가려고 했었는데 중지가 결정됐죠. 이게 시카고 공관이 포함되면서 중지가 됐고 제가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그 내용들을 댓글로 봤을 때 안타깝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라도 꼭 하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투표를 못하게 되다 보니까 안타깝다 이런 얘기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지금 심각한 미국 내 상황, 미국 미시간에서 연수 중인 YTN 오동건 앵커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소식 들어봤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늦은 시간인데 전화연결까지 고맙습니다.

[오동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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