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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나사 풀린 연예인들…프로포폴·음주운전 구설수 퍼레이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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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나사가 풀린 걸까. 연예인들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범죄 연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의심 받는 죄목도 심각하다. 음주운전,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의혹 등 사회악으로 꼽히는 중범죄다.

현재 연예계는 프로포폴(향정신성 수면유도제)로 골머리다. 과거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았던 가수 휘성(최휘성)이 또다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휘성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미상의 액체가 담긴 용기가 함께 발견되면서 마약 정황을 의심한 경찰은 소변 간이검사를 했다.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해당 액체의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결과를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약품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라는 전신마취제로 현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다. 휘성은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 과정에서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과거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관련 구설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하정우(김성훈) 역시 같은 약물로 시끄럽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투약을 받았다는 의심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하정우 소속사는 “피부 흉터 치료 목적으로 투약한 것”이라며 “의사가 먼저 차명으로 진료를 볼 것을 요구했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관건은 어떤 목적성을 띠었냐다. 해당 병원장이 지난달 19일 열린 관련 첫 공판에서 피부미용 시술 등을 빙자해 자신과 고객들에게 148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연예계 단골 불청객 음주운전도 여전했다. 가수 환희(황윤석)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으로 대중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 정도면 나사가 풀린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연예계에도 불황이 온 가운데 각종 중범죄 관련 소식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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