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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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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머니투데이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43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57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5187명(대구4326명, 경북 861명)이다. 2020.3.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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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 연구와 신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임상시험을 비롯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와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는 약물 재창출 연구로 △치료 약물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 △확진자의 항체생성과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진단제 개발 △코로나19 유행 전파특성에 관한 역학적 연구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이번 임상시험에선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합해 경증환자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신청하거나 과제 공모 기간 내 IND를 신청 중인 약물과 회복기 환자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마련해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 기반을 확립할 방침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바이러스의 차단 등 의료 및 방역 현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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