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행군' 김종인 "경제 완전 실패…무능 정권 심판"(종합)

나흘째 수도권 격전지 방문하며 승부처에 화력 집중

"여론조사에 실망 안해…2대 총선부터 유심히 봐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동작구 사당로 나경원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동작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나 후보, 장진영 동작갑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준성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우며 수도권 주요 격전지 지원 방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동작갑·을 장진영·나경원 후보, 관악갑·을 김대호·오신환 후보, 경기 화성갑·을·병 최영근, 임명배, 석호현 후보, 수원 갑·을·병·정·무 이창선, 정미경, 김용남, 홍종기, 박재순 후보 등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80세 고령에도 4·15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나흘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지원 방문해 "국가경영 능력도 없고, 염치도 없고, 법도 제대로 안 지키는게 현 정권이다. 문재인 정권을 3무(無) 정권이라고 칭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 정권의 무능을 철저하게 반영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여당 후보들과 뒤쳐지는 것에 대해 "저는 제2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지금까지 유심히 (선거를) 관찰한 사람 중 하나"라며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고 있기 때문에 4·15 총선과 관련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상황처럼 (안좋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오신환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관악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오후보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 위원장은 오신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서는 "지금까지 정권의 경제정책 운용을 봤을 때 코로나19가 지나가도 현재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4·15 총선은 무능한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때려 부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악 갑과 을 선거구에서 오신환, 김대호 후보를 확실히 밀어서 여의도에 보내달라"며 "저는 여러 경제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들이 국회의원 되고도 지키지 못한다면 21대 국회 개원 한 달 후에 다 사표내라고 할 것이다"라고 하는 등 총선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난 3년간 현 정부는 이념에 사로잡혀 경제정책을 막연하게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성장으로 시작했다"며 "일자리 창출은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소득주도성장이란 것은 정부 재정에서 여기저기 찔끔 20만~30만원 나눠주는 정책을 했을 뿐, 성장에 아무 도움 안 됐다. 결과적으로 경제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수원을에 출마하는 정미경 후보의 캠프를 찾은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간 실정을 덮을 순 없다며 4·15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연 이 정부가 그런 사태(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가는 명확하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무엇보다 국가 경영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능력이 없으면 체면이라도 차려야하는데 이 사람들은 염치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지금까지 어렵다고 한 선거를 3번째 체험한 사람"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전혀 실망을 안한다. 19대 총선도 어렵다고 했지만 과반을 차지했고, 2016년도에는 80석도 못한다고 했지만 제1당을 만든 경험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미경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수원을 후보자가 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선거사무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격려에 감사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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