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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TK 찾아 “연대·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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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각자도생의 유혹은 해법될 수 없다”

“사재기 없는 우리 국민 존경스럽다”

“우리기업 ‘연대ㆍ협력 힘’ 극복 모범”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 서임교 구미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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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감염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TK(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것은 대구시청에서 열린 특별대책회의 참석(지난 2월 25일) 이후 36일 만이며, 이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지난달 15일)한 지 1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위기 극복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일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20년 만에 전면 개편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이 시행된 첫날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가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지만 우리는 불을 밝히고 터널을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오늘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는 구미산업단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찾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입주 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모범을 보여줬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정신도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며 “지금 많은 입주 기업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공단 역시 방역도움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많은 기업과 국민께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맞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대책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업체에 적기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가계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 방안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 과학자, 의사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는 저의 제안이 공동선언문에 반영됐다”며 “기업의 수출과 해외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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