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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구미산단 연대와 협력, 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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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구미산업단지 방문 기업인 격려…"감염병 공포 클 때 각자도생은 해법 될 수 없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본 수출규제 극복의 상징적인 공간인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되새겼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한 것처럼 코로나18 위기도 이겨내자고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전국 곳곳으로 확산돼 많은 기업들과 국민들께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라며 " 감염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이날 방문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동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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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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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 구미산업단지 방문의 슬로건은 '한국 경제의 저력, 위기 극복의 DNA'"라면서 "이번 일정은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위기 극복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산단은 대구에서 통근하는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에 달하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을 막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구미산단은 지난달 30일 현재 10개 업체에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다.


구미산단 1호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해 생산 물량을 마스크 업체에 무상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또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모듈형 음압치료병실(24개 병상, 25억원 규모)을 기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화폴리이미드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스엘테크, LG이노텍, 인당, 아주스틸, 영진하이텍, 인탑스 대표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이 함께 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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