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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1분기 '나 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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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2020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서울 0.28%↑ "집값 상승에 역세권 수요 늘어'

'공급과잉' 인천, 개발호재에 3월달 상승 전환

전국 0.11% 하락…울산>부산>광주 順 낙폭 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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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전국 오피스텔 매매시장이 신축 공급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역경기 부진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서울 지역만은 '나 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 공표' 자료에 따르면, 3월9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12월9일) 대비 0.11% 하락했다. 하락률은 전분기(-0.06%) 대비 확대됐다.

반면 서울은 0.28% 상승했다. 연초 아파트값 상승세의 영향으로 역세권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률은 전분기(0.40%) 대비 0.12%포인트(p) 축소됐다.

경기(-0.45%), 인천(-0.44%) 등도 약세를 나타내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0.07% 하락해 전월(0.03%) 대비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인천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월별 변동률은 ▲1월 -0.11% ▲2월 -0.34% ▲3월 0.01%로 나타나 3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감정원은 인천 지역에 지속된 신규 오피스텔 공급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가격 하락했지만 청라, 미추홀구, 영종도 등 일부 개발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하락폭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기 부진, 지속적인 오피스텔 신규 공급 대비 매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가고 있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올해 1분기 0.28% 내려, 전분기(-0.3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울산(-0.51%), 부산(-0.34%), 광주(-0.24%), 세종(-0.18%), 대구(-0.10%), 대전(-0.03%)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오피스텔 전세는 0.12% 상승해 지난해 4분기(0.06%) 대비 확대됐다.

서울은 0.31% 올라 전분기(0.3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0.13→0.20%)되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22→-0.19%)됐다. 월세는 0.12% 하락했다. 서울은 0.10% 오르고, 서울을 포함 수도권은 0.01% 하락해는 데 그쳐 전분기(-0.16%) 대비 낙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46→-0.59%) 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5.4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7.74%, 대전 7.05%, 대구 6.53%, 인천 6.52%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4.42%)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83%로 조사됐다.

한편 감정원은 1~2인 가구 증가,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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