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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9일부터 신청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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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이재명 "기존 경기지역화폐· 13개 신용카드로 사용 가능"…8월 31일까지 다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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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도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기와 방법 등을 발표했다./사진제공=경기도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회 10만원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지급 방식은 자신이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고, 카드가 없는 사람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을 찾아 선불카드를 신청해도 된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급 방법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이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이 지사가 밝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2가지 방식이다.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방식은 평소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 카드나 1금융권 13개사의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 지역화폐 사용 요건에 해당하는 10만원을 자동 차감해 주는 형태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 사용자는 오는 9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도민임을 인증하고 자신의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역화폐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승인 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 된다. 신용카드는 완료 문자가 오면 이때부터 차감이 진행된다.

현재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사들과 협의를 완료했다.

신용카드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1인당 10만원의 현금이 충전된 선불카드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오는 20일부터 신분증을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는데 △1주차(4월 20일~26일)에는 4인 가구 이상 △2주차(4월 27일~5월 3일) 3인 가구 △3주차(5월 4일~10일) 2인 가구 △4주차(5월 11일~17일)까지는 1인 가구 또는 신청하지 못한 나머지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마스크 요일제를 함께 적용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지정했으며, 해당 주 대상자 중 선불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도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현장에 찾아가 선불카드를 발급해 줄 방침인데 오는 5월 중순부터 현장 방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지급 대상과 신청기간, 사용처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지급대상자는 2020년 3월 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기도민이라고 규정했다.

신용카드 방식의 경우 신청기간은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선불카드의 신청기간은 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역시 유효기간은 3개월이나 6~7월에 신청한 경우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처는 기존 지역화폐 사용처와 같이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소다.

이재명 지사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으로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정해진 기간 안에 빠르게 사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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