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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홍콩 확진자 고양이도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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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의한 사람 코로나19 전염 증거는 없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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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키우던 반려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어호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여성의 반려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고양이는 다만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상태다.

언론에 따르면 홍콩 에버든 지역에 사는 이 반려묘의 주인은 지난달 20일 센트럴 지역의 한 술집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냈으며,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위중한 사태다.

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반려묘는 지난달 30일 동물 보호시설로 보내졌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키우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반려묘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어호서는 지금껏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데리고 있던 반려견 27마리와 반려묘 15마리를 보호시설에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

어호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키우던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주인들은 반려동물과 접촉한 이후 손을 씻고, 입을 맞추지 않는 등 양호한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반려동물에게 이상 증세가 있으면 제때에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도 전혀 없다”면서 “그어떤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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