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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MVP 박혜진 전성시대, FA 제도개선으로 새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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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여자농구대표팀의 박혜진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2020.02.11.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우리은행 박혜진(30)이 WKBL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5번째 MVP 수상으로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기자단 투표 결과 가장 관심을 끈 리그 MVP로 박혜진이 선정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99표를 획득하며 박지수(국민은행), 강이슬(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혜진은 MVP를 포함한 상금 전액(1000 만원)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박혜진은 “MVP라는 상은 이제 더는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한번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같이 고생해준 우리 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23살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신경 써주시고 가르쳐주신 (우리은행)위성우 감독님,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세세한 것 하나하나 알려주신 전주원, 임영희 코치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되는 박혜진은 FA제도 변경으로 인해 자신의 뜻대로 팀을 옮길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리그 톱클래스 에이스 박혜진의 행보에 따라 리그 판도도 바뀔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혜진도 “보상FA 제도가 이렇게 바뀌어서 조금 놀란 부분도 있다. 이렇게 제도가 바뀐 상황에서 제가 처음으로 FA 시장을 맞이하다 보니 부담스럽고 걱정도 많이 된다. 아직 큰 생각을 한 부분은 없지만 여러 방면으로 고민도 해보고, 다양하게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혜진의 스승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역대 최다인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199승)을 경신하고 이 부분 최다기록(211승)을 기록 중인 위 감독은 WKBL로부터 특별상도 받는다. 신인선수상은 출전 경기 수 규정에 따라 단일후보로 오른 허예은(국민은행)이 차지했다. 포카리스웨트 MIP는 우리은행 김소니아로 선정됐다. 강이슬이 득점상과 3득점상, 3점 야투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베스트 5에도 선정돼 총 4개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게된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4월 1일 오후 2시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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