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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故이치훈 모친 절절한 호소 "우리 아들은 신천지, 코로나가 아닙니다!"[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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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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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루머를 해명했다.

이치훈의 모친은 30일 이치훈의 SNS를 통해 '치훈이의 투병일기'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모친은 "신천지 아닙니다. 해외 안나갔어요. 대구 간적 없어요. 외출은 한달에 2번정도였는데 2주전 잠시 외출이 마지막이었어요.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것도 없어요. 우리 아들은 코로나가 아닙니다. 24시간 붙어있는 나이 많은 제가 무사한게 증거예요"라며 "우리 아들은 지금 많이 아픕니다. 근데 열이 나서 코로나 의심을 받아 치료를 못받고 있으니 코로나가 아니라는 증명이 필요해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어서 치료를 받아야합니다..위의 말은 엄마가 평생 살면서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제 떠올리기만해서 공포스러워 온 몸이 저려온다ㅠ"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제부터 제 아들의 그 가슴아픈 1주일의 상황을 일일이 물어보고 알고파하는 지인들께 말하기가 아파서 이곳에 적을까해요"라며 고인이 된 아들의 투병기에 대해 상세하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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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훈의 모친은 이치훈이 처음에는 가벼운 인파선염으로 약을 먹으면서 지냈는데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으니 당장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병원의 말을 듣고 대학병원으로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학 병원에서는 '지금 격리병실이 없으니 내일 보건소나 성모병원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라'는 말을 들었고 "우리 아들은 코로나가 아닙니다. 내일가서 검사하면 시간이 많이 지체되니 입원을 원하는게 아니고 지금 여기서라도 코로나 검사를 해주세요. 그래서 음성이 나오면 내일 오전이라도 치료 받을수 있게..."라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점점 말을 못하게 된 아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눈의 초점이 풀리기 시작해 무서움에 119로 도움 요청도 했지만 역시 '코로나가 아니다'란 말을 반복해야 됐다고.

우여곡절 입원해 '세균성 뇌염'이란 진단을 받고 '콩팥에도 염증이 있고, 폐에도 염증이 있다'란 소견을 들었다는 이치훈.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음성 판정 연락을 받아 '이제 살겠구나'란 희망을 가졌었지만, 수면상태로 기도삽관중 심정지가 왔고 결국 아들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망진단서에는 "직접사인. 패혈증 원인. 뇌염 "이라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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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글은 많은 네티즌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고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이치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직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고인은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어요.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남깁니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봅시다”라고 밝혔다. 해당 공지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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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치훈은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와 KSTAR ’꽃미남 주식회사’로 얼굴을 알린 1대 얼짱 출신으로, 지난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했다. 이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이치훈 TV’를 운영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nyc@osen.co.kr

[사진] 이치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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