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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코로나19 사망자 3000명 육박…백악관 “완벽 대응해도 20만명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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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세계 1위… 뉴욕주에서만 1218명 사망

세계일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30일(현지시간)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6000명 이상 는 15만9689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1위로, 2위인 이탈리아(10만1739명)보다 약 6만 명가량 많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368명 증가한 2951명이었다.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나온 지역은 뉴욕주로, 총 6만6497명이다. 이 중 12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 다음으로는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뉴저지주(1만6636명)이고,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간주, 플로리다주는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 기지에서 병원선 USNS 컴포트의 출항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퍽=연합뉴스


데비 벅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사망자 수가 160만~220만명이 될 수 있다는 최근 분석 모델과 관련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라면서도 “우리가 거의 완벽하게 일해도 사망자 수가 10만~20만명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코로나19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확산을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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