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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가 야속한 이용규 노경은, 명예회복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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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이용규가 21일(한국시간)애리조나 메사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홍백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메사(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시즌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다. 1년의 공백을 깨고 명예회복을 노리던 베테랑 복귀병 이용규(35·한화)와 노경은(36·롯데)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둘 모두 반발력을 조정한 공인구를 첫 경험한다는 게 변수인데 개막까지 미뤄져 고민이다.

한화 외야수 이용규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게 알려져 중징계를 받았다. 팀 분위기를 해친 이용규는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아 개인훈련만 소화했다. 지난해 9월에야 징계가 해제됐지만 실전 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마무리훈련부터 참가해 감각 회복에 집중한 이용규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스프링캠프를 완주했다. 이용규의 복귀로 한화도 확실한 주전 중견수와 1번타자 고민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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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노경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우완투수 노경은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협상에서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지난 시즌을 무적선수 신분으로 보냈다. 이후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2년 11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개인훈련만 소화한 노경은은 지난해 11월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실전 투구를 했다. 이후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청백전에 정상적으로 등판 중이다.

재기를 노리는 이용규와 노경은 모두 새로운 공인구로 첫 시즌을 보내게 된다. 지난 시즌이 새 공인구로 치른 첫 시즌이었다. 이용규는 홈런타자가 아닌 교타자이기에 공인구 교체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실제로 이용규는 캠프에서의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변함없는 타격을 과시했다. 투수인 노경은은 마운드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적응해가는 중이다.

그러나 한 번의 실전이 열 번의 연습보다 더 효과가 큰 법이다. 노경은도 “호주에서 100개 넘는 공을 던지고 와 큰 걱정은 없지만 개막 일정이 언제 잡힐지에 대한 걱정이 크다. 선수들이 캠프 전 개인훈련 등 많이 노력했는데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리그 개막연기로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한 두 노장의 명예회복 시기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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