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정당들이 하나둘 목표 의석 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 내부적으로 거론되는 현실적인 목표 의석 수가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국민의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의 의석 수 '마지노선'을 들어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체 후보자회의를 화상을 통해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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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목표 의석 수보다 중요한 게 있다"…권은희 "21대 국회는 견제 세력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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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공식적인 목표 의석 수가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김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선거제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말하기 힘들지만 정당 지지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의석 수를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목표 의석 수를 설정하는 건 정치 공학적이라는 당내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율 20%를 꾸준히 말하는 건 특정 정당이 50%를 가져가 거대 당이 등장하는 걸 막겠다는 의지"라며 "20% 지지율이라면 양당 기득권 심판이라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국민의당이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3번을 받은 권은희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정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고 표를 얻으려면 신뢰를 주는 건 가장 기본"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들에게 견제 세력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미래한국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 정당을 창당하는 모습을 보면 21대 국회에서 이들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불안을 넘어 공포까지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들을 심판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안철수 대표의 행동하는 리더십을 토대로 중도무당층이 국민의당을 신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내부적으론 마지노선을 10석 내외로 보고있다. 안 대표가 말한 20% 지지율을 의석 수로 단순 환산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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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지지층을 기반으로"…목표 의석 수와 실제 의석수 별 차이 없는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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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은 목표 의석 수를 10석으로 밝히고 있다. 친박신당은 15석을 말한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목표 의석 수는 대외적으로 10석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당은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 얘기하는 실제 목표 의석 수도 10석과 비슷한 6~7석이다. 당 관계자는 "저희들끼리 현실적으로 가능한 의석 수로 얘기하는 건 7석 내외"라면서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확보 가능한 의석 수를 구체적으로 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친박신당의 목표 의석은 15석이다.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15석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당직자들도 이와 비슷한 10석 정도를 확보 가능한 의석 수로 내다봤다. 친박신당 관계자는 "지역구 후보자 2명을 포함해 비례대표까지 전체 10석까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친박신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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